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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호(虎)호(虎)호(虎) 호랑이 展
일시 : 2009년 12월 23일 _ 2010년 1월 11일 (해운대점)
내용 : 호(虎)호(虎)호(虎) 호랑이 展

호(虎)호(虎)호(虎) 호랑이

 

호랑이는 예로부터 우리민족과 매우 가까이 있었고, 잡귀를 물리치는 부적의 역할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은 호랑이 그림을 벽에 거는 관습이 있었다.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고 해서 일반가정의 한 벽을 차지하면서 자연스레 다정스럽고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때로는 바보 같이 우스꽝스럽고 또는 근엄하고 용맹한 본래의 모습이 아닌 익살스럽게 등장함으로서 사람들이 그림을 대하더라도 질리지 않고 친근함을 오래 이어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전통 회화에 나오는 민화 속의 까치는 호랑이 그림에 빼놓을 수 없는 새이다. 일명 까치 호랑이 라고 불리는 이 그림은 이미 유형화 되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 하여 우리와 아주 친숙한 새이고 호랑이는 악귀를 물리치는 동물이므로 자연스럽게 친숙함으로 함께 등장한다고 여겨진다.

 

내년은 십이지 중에 호랑이 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의인화된 호랑이를 주제로 우화적 방식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그림의 소재나 표현은 무거움 보다는 여유와 편안함을 담아 그렸다. 까치와 호랑이가 소나무 아래에서 함께 책을 읽고, 호랑이들이 보름달이 있는 들판에서 세레나데를 연주하며, 두 마리 호랑이가 나무 가지에 앉아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조선시대에 호랑이 그림들이 그 시대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의 해학적 표현이었다면 지금 나의 호랑이 그림들은 희락(喜樂)의 해학적 표현으로 오늘을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나마 여유를 찾아 줄 수 있는 쉼으로 다가가기를 희망한다.

안윤모 (회화, 설치미술가)
 

첼리스트 / 60cm  x 72cm / Acrylic on Canvas, 2009

커피한잔의 여유 / 60cm  x 160 cm / Acrylic on Canvas / 2009

욕실에서 / 53cm x 45cm / Acrylic on Canvas / 2009